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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미상 결선 진출한 이재준 센미디어 대표

올해 결선에 진출한 한국 프로그램은 MBC의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2012’와 ‘안녕?! 오케스트라’ 두 편뿐이다. 국제 에미상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매년 9~11월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을 제외한 나라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07년 MBC가 제작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너는 내 운명’이 국제 에미상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2010년에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풀빵엄마’ 편이 한국 최초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작품이 국제 에미상 예술프로그램 부문에 오른 것은 ‘안녕?! 오케스트라’가 처음이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안산 다문화가정 아이들 24명으로 결성한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4부작으로 TV에서 방영돼 호평받았다. 최근 80분 분량의 극장판으로 다듬어져 오는 11월 국내 영화관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안녕?! 오케스트라’의 결선 진출이 더 의미 있는 건 열악한 제작 환경에 있는 외주제작사가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센미디어는 SBS와 경인방송 프로듀서를 하다 독립한 이재준(45) 대표와 ‘세친구’, ‘압구정 종가집’ 등을 집필한 목연희 작가가 2005년 12월 설립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1년 가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MBC 크리에이브팀의 이보영 CP와 식사를 하다 다문화 아이들을 대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다문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완득이>도 한창 인기를 끌 때였어요.

그러던 중 MBC에서 이보영 CP가 올린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안이 채택돼 시동을 걸게 된 거죠. 센미디어가 제작을 맡았고, MBC를 통해 전파를 탔습니다.”

용재 오닐을 섭외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으셨나요?
“용재 오닐이 생각보다 흔쾌히 프로그램 참여 승낙을 하더군요. 사실 용재 오닐도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다문화가정 출신입니다.

2012년 3월 24일에 아이들의 오디션을 봤고, 2012년 3월 말 첫 합숙에 들어갔죠.

제작비도 없었고 악기도 없고 연습장소도,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도 구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재 오닐과 선생님들의 헌신, 아이들의 노력, 제작진들이 고생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KBC환경방송(http://www.hkb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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